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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울산, 온라인 개학 첫날 곳곳서 문제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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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속, 출석, 수업관리 등

뉴스1

9일 울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중·고교가 이날 중3·고3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했다. 2020.4.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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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 첫날 울산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점이 나타났다.

울산은 64개 중학교 9918명, 58개 고교 1만552명, 특수 중·고교 107명 등 모두 2만577명이 오전 9시부터 각자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았다.

당초 개학일인 3월 2일보다 38일이 늦어진 첫 수업은 생전 처음 시행하는 데 따른 시행착오로 이런 저런 문제점이 드러났다.

원격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3가지로 진행됐다.

첫날 대부분의 수업은 교사와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과 온라인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과제를 내주는 단방향 2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일부 학교는 원격수업 테스트와 접속 지연, 학생 적응 등을 고려해 1교시와 2교시를 온라인 개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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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울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 도중 미소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중·고교가 이날 중3·고3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했다. 2020.4.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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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선 교사들의 교육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쌍방향 수업보다 단방향 수업을 선택하는 학교가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단방향인 EBS 온라인 클래스 수업의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특히 A 중학교의 경우 온라인 클래스로 진행된 역사수업의 접속이 50여분 동안 지연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 부모가 모두 출근한 일부 학생은 늦잠을 자다 출석 체크를 늦게 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출석을 하고도 시간표에 맞춰 학습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도 눈에 띄었다.

이에 교사들이 카카오톡 등 SNS메시지를 보내 출석과 수업 참여를 독려한 뒤 수업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 처럼 온라인개학 첫날 학생들의 출석과 수업집중도, 인터넷 등 전문 교보재 등에서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노옥희 교육감은 "코로나 19로 처음 실시하는 온라인 개학이라 다소의 문제점과 어려운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격수업지원센터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고교 3학년에 이어 16일에는 중·고교 1~2학년과 초등 4~6학년이, 20일에는 마지막으로 초등 1~3학년이 각각 온라인 개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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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9일 오전 울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고3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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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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