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무소속 동대문구을 후보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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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민병두 무소속 후보가 9일 사퇴의 뜻을 알리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했다. 민 후보는 민주당에서 컷 오프(공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여기서 멈추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후보는 "주민추천 후보로 나선 지난 3주간 너무 행복했다"며 "보이지 않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범여권 후보가 부딪히는 벽도 높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면 3자 박빙의 대결을 예감합니다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며 " 3주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저의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애초에 주민추천후보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민 후보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등과 함께 장경태 민주당 후보의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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