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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AI, 코로나 여파로 FA-50 아르헨티나 수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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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에 노후 전투기 교체사업 불투명

뉴시스

[서울=뉴시스]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지휘하는 FA-50 전투기 편대가 3일 낙동강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0.01.0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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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항공우주(KAI)가 아르헨티나에 FA-50 전투기를 수출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재정상황 악화로 FA-50 수출이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아르헨티나 공군은 지난해 한국의 FA-50을 차기 신형 전투기로 선정했다. FA-50 경공격기 8대를 구매하는 내용으로 대금은 8억4000만달러(약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항공기 구매대금을 향후 10년 간 두 차례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아르헨티나 재정상황이 악화된 탓에 국방비가 조정되면서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올해 신흥국 경제는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위기 때 보다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경제를 지탱하던 관광산업이 위태로워졌고 국제유가 급락으로 셰일가스 가치도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3일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2에서 디폴트 바로 윗단계인 Ca로 두단계 강등했다.

KAI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재정악화로 수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 취소 단계는 아니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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