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가계의 맨 끝단까지 필요한 자금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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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서류상의 대책이 작전계획이라면, 현장에서의 집행은 생사를 좌우하는 전투"라면서 "평시와 다르게 현장의 기대와 수요가 쇄도하는 상황에서는 책상에서의 계획과 현장에서의 집행은 또 다른 차원의 간극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준비한 대책의 이행 및 애로사항을 현장 밑단부터 꼼꼼하게 점검하고 부처 간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업종별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필요하다면 절차와 조건을 평시보다 단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기업은행과 시중은행을 통해서 각각 9만건, 4만건 수준의 대출 접수가 이뤄졌다. 김 차관은 "일부 소상공인 지원센터 앞에서 여전히 긴 대기줄이 지속되는 점에서는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시중은행은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비해 많은 지점과 인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 보다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장 고용안정 조치도 점검했다.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휴업수당의 최대 90% 수준까지 인상한데 이어 지원신청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신청절차 간소화와 전산시스템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단가를 월 4만~7만원 인상하는 등 추가 지원도 시작했다.
김 차관은 "관광기금 무담보 특별융자는 이미 781억원을 집행해 5월 내 집행목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저비용항공사 금융지원도 목표치 3000억원 중 1260억원을 이미 집행했다"며 "관광·항공·해운·외식 등 주요 업종에 대해 자금난 해소를 위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화물선사에 대한 일부 금융프로그램은 이미 금융지원액 이상으로 민간기업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4월 중 신속한 자금 집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효정 기자(saudad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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