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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극장 하루 관객 1만명대···고육지책으로 나온 ‘명작 재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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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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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 관객이 나흘 때 ‘하루 1만명대’에 머물렀다. ‘물리적 거리두기’에 따라 관객의 발길이 줄어들자 배급사들은 신작 개봉을 연기하고 관객수는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루 관객은 이달 6일 1만명대(1만5725명)로 떨어진 뒤 7일 1만5429명, 8일 1만8634명, 9일 1만8516명으로 나흘 연속 1만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엽문4: 더 파이널’ 관객 수는 223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개봉해 줄곧 정상을 지켰지만 총 누적 관객은 4만1007명에 불과하다. 지난 2월 내걸린 ‘1917’(1938명)이 한 달 반 넘게 장기 상영하며 2위를 지켰다.

극장들은 자구책으로 ‘명작 재상영’을 시작한다. 극장 문을 아예 닫을 수 없으니 검증된 작품으로 관객들이 발길을 붙잡아 보자는 것이다.

메가박스(대표 김진선)는 ‘마블’의 최고 인기작을 다시 볼 수 있는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을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오른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비롯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로건>, <데드풀> 등 총 6편의 마블 영화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먼저<데드풀>과 <로건>이 오는 15일에 재개봉하며, 다음으로 <어벤져스>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오는 23일, 마지막으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오는 29일 재상영될 예정이다.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은 전국 메가박스 극장에서 일반관 기준 5000원에 관람 가능하며, MX관에서도 볼 수 있다.

롯데시네마도 오는 15일부터 로맨스 장르 영화들을 선정해 ‘로씨네 로맨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라라랜드>, <원데이>, <미드나잇 선>, <레터스 투 줄리엣> 총 4편의 영화로 구성됐다. 월드타워관 등 전국 80여개 상영관에서 진행되며, 역시 전 작품 5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라라랜드>와 <원데이>는 15일부터 21일까지, <미드나잇 선>과 <레터스 투 줄리엣>은 22일부터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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