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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국방부 "코로나19로 더 많은 해군함 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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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명 감염된 항모 루스벨트호에만 국한되지 않을 듯"

니미츠 호에서도 1명이 의심증상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2019년 4월11일 미 합참 부의장으로 지명된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이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그는 9일(현지시간) 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4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자 국방부 지도자들은 더 많은 미 해군 전함들이 코로나19로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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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41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존 하이튼 미 합참 부의장은 더 많은 해군 전함들이 코로나19로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말했다.

하이튼 부의장은 루즈벨트호 승조원 1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중환자실로 입원했다며 현재 4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164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이)루스벨트호에 국한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너무 많은 해군 함정들이 바다 위에 떠 있다. 루스벨트호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하이튼은 작또다른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포함해 승조원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신속히 실시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이크 길데이 해군 제독은 니미츠호의 승조원들은 2주 동안 이동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미츠호에서는 승조원 1명이 1주일여 전부터 의심 증상을 나타냈지만 아직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승조원 일부는 몸이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미 해군은 니미츠호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낸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퇴역 해군 제독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유럽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 해군을 포함해 미군은 병력의 안전을 위해 부대의 활동을 중단시킬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의 피해는 감수할 것인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부대가 어떤 임무를 맡고 있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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