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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온라인쇼핑몰들이 '선물하기' 잇따라 출시하는 이유?...쿠팡도 출사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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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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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날 생일 케이크와 꽃다발을 선물하면 생일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10일 온라인쇼핑몰 쿠팡이 메신저 등을 통해 다음날 상대방에게 도착하는 ‘쿠팡 로켓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쿠팡 로켓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연락처만 알면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물 전달이 가능하다. 꽃다발, 과일바구니, 장난감부터 시작해서 한우세트나 안마의자 등 다양한 약 84만종의 상품을 선물할 수 있다.

일반 회원은 1만9800원 이상의 로켓배송 상품을 구매시,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는 로켓와우 회원은 모든 로켓배송 상품과 로켓프레시 상품을 배송비 없이 선물할 수 있다.

수령인이 배송지를 입력하면 로켓배송 상품은 다음날, 로켓프레시 상품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즉 다음날 오전에 받을 수 있도록 선물을 보내고 싶으면 로켓프레시 상품을 선택해 선물하면 된다.

선물을 보내고 싶으면 쿠팡 앱에서 선물할 상품을 고른 뒤 상품 페이지에서 선물 아이콘을 누른 뒤 결제하면 된다. 그러면 선물받을 상대에게 선물 메시지가 전송된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한 뒤 자신이 선물을 받을 배송지를 입력하면 된다.

신규 서비스 오픈과 함께 ‘선물 스토어’ 코너도 오픈한다. 생일, 부모님, 임신/출산, 100일/돌, 건강회복, 결혼/집들이 등 선물 테마에 맞춰 가격대별 선물을 간편하게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선물용으로 선호되는 상품인 케이크/쿠키, 꽃다발/상자도 별도로 메뉴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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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올리브영이 지난 2월 출시한 선물하기 서비스 이미지(왼쪽)와 티몬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선물하기 서비스 이미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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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쿠팡 외에도 온라인쇼핑몰 티몬도 지난해 11월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CJ 올리브영 역시 지난 2월 앱 내 결제 및 선물하기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온라인쇼핑몰들이 선물하기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우선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상품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체험 가능한 구매 경험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최근 온라인 쇼핑몰들은 전시 티켓이나 액티비티 프로그램 티켓 등 ‘비배송’ 상품들을 늘리고 배달 서비스까지 시작하는 등 서비스 폭을 넓혀왔다”며 “선물 큐레이션 및 추천 기능을 더해 프리미엄 상품들의 구매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선물하기’의 경우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도 온라인 쇼핑몰들이 이를 잇따라 도입하는 이유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특히 온라인 구매를 할 경우 굉장히 가성비를 따지고 10원, 100원 차이에도 민감한데 ‘선물하기’의 경우 마음을 전한다는 점에서 유일하게 최저가나 세일에 민감하지 않은 구매 패턴을 따르고 있다”며 “장기적으론 선물하기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될 경우 저가가 아닌 프리미엄 상품들을 위주로 구성해 객단가가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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