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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달러 환율 1208.8원…한 달 만에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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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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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91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4063억2000만달러), 11월(4074억6000만달러), 12월(4088억2000만달러), 올해 1월(4096억5000만달러)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월 감소세로 전환됐다. 2020.3.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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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회복에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20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2일(1206.5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9일 1285.7원까지 상승했다. 당일 장중에는 1296.0원까지 오르며 1300원 상향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600억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 국내외 재정·통화당국의 경기대응책이 쏟아지면서 금융시장 혼란 상황은 수습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특히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조3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EU(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에서 5000억달러 규모의 경기지원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미국의 대규모 '달러 풀기'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82위안(0.26%)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7.0354위안에 고시했다.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되면서 121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장 막판 국내 증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 낙폭이 더 커졌고, 121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전에 위안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 움직임에도 영향을 줬다"며 "배당 역송금 이슈로 낙폭이 제한되다가 국내 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53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27거래일째 순매도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이날 가장 작았다. 코스닥(611.26)은 0.76% 하락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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