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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하루 799명 사망' 뉴욕, 외딴섬에 코로나19 시신 집단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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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 매장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뉴욕 하트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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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가 ‘하트섬’이라고 불리는 외딴 섬에 코로나19 사망자들을 집단 가매장하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9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새 799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12명의 인부들이 나무로 된 40여 개의 관을 매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 안에는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40만9000㎡ 면적의 하트섬은 뉴욕 브롱크스 인근 해역의 외딴 섬으로 현지인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동안 장례를 치르지 못한 무연고자 등의 공동묘지로 사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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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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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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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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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골드스타인 뉴욕시 대변인은 “하트섬은 지난 수십년 동안 가족들이 시신을 찾지 않은 무연고자들을 묻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이 이 곳에 묻힐 것”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뉴욕시의 영안실 부족 위기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자 하트섬을 임시 매장지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이날까지 뉴욕주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7067명으로, 뉴욕시에서 시신 보관을 위해 마련한 냉동컨테이너의 수용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숨진 사람들을 매장하기 위해 추가로 인부들을 데려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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