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오 기준 온라인 개학 학생 출석률 98.8%
개학 2일차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문제 해소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전국 중3·고3 학생의 원격수업 참여율은 98.8%로 집계됐다. 전체 91만6686명 중 90만5395명이 수업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충남(95.9%), 대전(96.5%), 강원(96.8%)에서는 참여율이 97%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98~99%수준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도선고등학교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보통 3월 초 출석률이 93%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참여율이 높은 것”이라며 “결석이유는 불분명하지만 통상 겨울방학 이후 진로고민 등 개인사정으로 결석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격수업을 듣기 위한 스마트 기기는 고3·중3 학생 모두에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산, 인천, 광주, 강원, 충남, 경북, 경남 등 7개 시·도 교육청은 중·고생 전원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 1시간 15분 가량 접속 장애를 일으킨 EBS 온라인 클래스는 현재까지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박 차관은 “서버용량 문제가 아니라 트래픽 분산 문제였다”며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9시에 접속자가 몰렸던 전날과 달리 오늘은 오전 10시 접속자가 가장 많았다”며 “무조건 9시에 접속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원격교육에 적응해나가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주 16일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으로 접속 장애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박 차관은 “EBS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16일 개학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며 “이번 주말을 통해 다음주 시스템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e학습터 이용자 수는 11만9360명, EBS온라인클래스 이용자 수는 21만7123명이었다.
대다수 원격수업이EBS 영상 틀어주기 식으로 진행된다는 지적에는 “우리나라 고3 특유현상”이라며 “수능이 EBS와 70% 연계해 출제되기 때문에 이미 짐작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등교 수업에서도 일정 진도가 완료되면 EBS 수능방송이나 수능교재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등교 개학일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할 문제라고 거듭 밝혔다. 박 차관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감염이 계속되는데다 특히 수도권에서 감염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4월 말 등교와 원격수업 병행을 원하지만 단독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전문가 협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과 오후 교사들과 영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 부총리는 “중3·고3 교실에서는 원격수업이 낯설고 아직 챙겨야 하는 것들이 많지만 대체로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