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항공편 전면 중단돼 불가피”
선관위는 “외교부, 재외공관, 운송업체 등과 긴밀하게 협의했으나 18개 재외공관에서는 공관 개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해당 국가에서 항공편 운행이 전면 중단돼 재외투표용지를 국내로 회송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공관 개표가 결정된 곳은 브라질과 코스타리카,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등 17개국 대사관이다.
선관위는 공관 개표 업무를 위해 재외선거상황실을 공관 개표 종료 때까지 공관개표상황실로 변경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공관 개표의 공정성을 위한 지침과 매뉴얼을 마련해 재외공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재외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항력 상황에서도 재외국민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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