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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다이어트 관심 1위는 1020 아닌 4050...해선 안될 운동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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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이어트]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분석해보니…다이어트 관심 1위는 40대

다이어트에 가장 관심 많은 세대는 누구일까요. 보통 10~20대 젊은 세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40~50대 중년층이 더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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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는 우리 몸이 살이 찌기 쉽고, 빠지기 어려운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이때는 초콜릿 케이크 보다는 사과를 선택하는 식단 조절과 유산소 운동을 해야만 젊은 시절과 똑같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사진 잭슨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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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일 연세대 IT정책전략연구소가 개최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관련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당시 발표자로 나선 네이버 데이터랩의 김유원 이사에 따르면,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다이어트에 가장 관심 많은 세대는 40대였다고 합니다. 2위는 50대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이어트에 대해 가장 많이 검색해본 세대는 40~50대란 의미입니다.

이번 웨비나는 실시간 검색어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한 내용이지만, 김 이사가 발표 중 실시간 검색어의 순기능에 관해 설명하면서 나온 재미있는 분석 결과가 다이어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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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일 연세대 IT정책전략연구소가 개최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관련된 웨비나에서 네이버 데이터랩의 김유원 이사가 연령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웨비나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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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40대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40대에 접어들면 우리 몸의 노화는 급격하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먹지도 않는데 살이 쉽게 찌는 경험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신진대사율이 떨어져서 젊은 시절과 똑같이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찐다는 겁니다.

가장 쉽게 살이 찌는 부위는 복부, 바로 ‘뱃살’입니다. 365mc 병원의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중년에 접어들면 남녀 불문하고 복부에 살이 쉽게 붙는다. 신진대사율이 떨어진 데다가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 때문에 몸에 축적된 지방이 복부 쪽으로 모여 복부 비만이 되기 쉽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르면 40대 후반에 찾아오는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해 뱃살이 쉽게 찝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전엔 운동과 식사조절을 조금만 해도 다이어트가 됐는데, 40대가 넘어가면 똑같이 해도 살이 이상하게 안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까지 떨어지는 4050세대의 신체 변화 때문입니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소모 열량이 줄어 30대까지와 같은 운동량으로는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고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면 노화가 가속되니 올바르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 병원장은 “단백질과 칼슘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짜고, 운동량을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먹는 음식량은 20~30대 먹던 것보다 60~70% 수준으로 줄여야 합니다. 단백질은 우유·생선·다시마를 활용하고, 칼슘은 하루에 1000㎎씩 챙겨 먹는 게 좋습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량을 늘리는 게 중요한데, 이때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스테퍼(계단 오르기), 줄넘기, 조깅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무릎에 오랜 시간 무리를 주는 운동을 할 경우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 병원장은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수영과 아쿠아로빅, 실내 자전거”라며 “가볍게 걷는 것도 40~50대에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추천했습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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