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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시승기] '엣지 철철' 올뉴 아반떼, 부인할 수 없는 '준중형차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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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아반떼는 국산차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차다. 1990년 엘란트라 차명의 1세대 모델부터 30년에 걸쳐 6세대 동안 전 세계에 1380만대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이번 7세대 '올뉴 아반떼'는 아반떼 역사상 가장 혁신적으로 변했다고 할 수 있겠다. 수수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도발적 디자인은 올뉴 아반떼의 경쟁 무대가 글로벌이라는 사실을 새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파주 일대를 다녀오는 75km 구간에서 올뉴 아반떼를 타 봤다. '준중형차의 교과서'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효율적인 동력 성능과 탄탄한 승차감 등 입문용 패밀리카로 알맞기 때문이다.

올뉴 아반떼 디자인은 지금까지 아반떼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졌다. 6세대에 걸친 아반떼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대중적인 이미지를 지향했다면 이번 7세대 올뉴 아반떼는 칼같은 '엣지'가 철철 흐른다.

더뉴 그랜저가 연상되는 앞모습은 작은 그랜저를 보는 것 같다. 범퍼와 보닛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통일감을 주고 범퍼 하단을 칼로 파낸 듯 다듬었다. 주행 중 공기를 통과시켜 열 받은 브레이크를 식히는 기능성까지 실용적으로 디자인했다.

옆모습과 뒷모습은 점과 선 이상의 면으로 디자인을 표현한 점이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도어에 캐릭터 라인을 통해 차급과 모델 특성을 나타내는 데, 올뉴 아반떼는 도어 상단 캐릭터 라인 외에 대각선으로 라인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앞도어에는 작은 삼각형의 면이, 뒷도어에는 큰 삼각형의 면이 각각 생기게 됐다. 이 둘의 삼각형을 합쳐 공격적이면서 역동적인 삼각형 면을 날카롭게 표현한 것이다. 이 같은 디자인 효과는 트렁크의 위아래를 반으로 접은 듯 보이는 뒷모습에서 정점을 찍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4.09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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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는 올뉴 아반떼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인스퍼레이션으로, 배기량 1.6ℓ 가솔린 엔진이 최고출력 123마력/6300rpm, 최대토크 15.7kg·m/4500rpm의 힘을 낸다. 이 엔진은 현대차와 기아차 준중형차에 두루 탑재되는 엔진으로, 동력 성능은 평범하나 연료 효율이 높다.

특히 올뉴 아반떼에 탑재된 무단자동변속기 또한 연료 효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가 타더라도 최고의 경제성을 주기 위한 설계로 보인다. 실제 시승 시 정속 주행하면 복합 공인 연비 14.5km/ℓ를 훌쩍 넘어서는 20km/ℓ 이상의 연비를 쉽게 확인했다.

주행모드는 ▲노말 ▲에코 ▲스마트 ▲스포츠 4가지로, 에코는 연비, 스포츠는 엔진 힘을 극대화하는 기능이다. 올뉴 아반떼는 엔진 성능이 평범한 탓에 스포츠모드에서도 힘이 세진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어느 속도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차체가 상당히 견고해 가속 및 선회, 제동 등 다루기가 쉽다.

올뉴 아반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영업일 기준 9일 동안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해 '국민차'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첫날 계약대수(1만58대)는 6세대 아반떼 첫날 사전계약 대수(1149대)의 약 9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올뉴 아반떼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스마트 1531만원 ▲모던 189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원이다. LPi(일반판매용) 모델은 ▲스타일 1809만원 ▲스마트 2034만원 ▲모던 2167만원이다.(개별소비세 1.5% 기준)

1531만원짜리 스마트 모델에도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를 비롯한 차로이탈방지 보조, 차로유지보조,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 지능형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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