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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트럼프 "코로나19 정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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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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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감염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 예측치가) 10만명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이뤄지더라도 미국 내 사망자가 최소 10만명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공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 예측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6만명 사망도 여전히 큰 수치"라며 새 예측이 6만명 수준임을 시사했다. 이어 미국의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일주일 전 이탈리아처럼 발병 곡선이 평평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처음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런 변화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기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정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 준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미국 경제를 정상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국민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알게 될 때까지 정상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망하는 특정 날짜가 있다"면서도 "논쟁의 양 측면을 보고 있다"고 참모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지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 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 경제활동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께 경제활동 재개 문제 등을 다룰 초당적인 가칭 '국가재개위원회(opening our country council)'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재개위원회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과 함께 의사, 기업인, 주지사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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