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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행정부처 여론조사]코로나19 피해 어업인에 300억 지원…해수부, 한 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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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리얼미터 18개 부처 3월 정책 지지도 평가

코로나 피해 어업인 지원·해양교통 안전점검 긍정

뉴시스

[서울=뉴시스] 2020년 3월 해양수산부 정책수행 평가. (제공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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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3월 해양수산부의 정책 지지도가 전달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에게 3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경영회생자금 지원이 정책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에서 해수부는 전월(11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해수부가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1.5%로, 전월(27.7%) 대비 3.8% 늘었다. '매우 잘한다'는 답변은 10.3%, '잘하는 편'이라고 답한 비율은 21.3%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20.6%로, '매우 잘못함'이라는 답변이 18.2%를 차지했다.

정책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할 경우, 해수부는 44.5점이다. 전월(43점) 대비 1.5점 상승하면서 18개 부처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제주에서 5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48%), 광주·전라(43.4%), 대전·세종·충정(33.9%), 경기·인천(33.2%), 부산·울산·경남(26.9%), 대구·경북(24.3)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49세가 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59세(36.1%), 60세(30.7%) 이상, 30~39세(25.4%), 18~29세(25.3%)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3.2%를 기록하며 여성(29.8)%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해수부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에게 3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경영회생자금 지원한다고 밝혔다. 200억원이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은 지난달 매출액이 1월보다 15% 이상 감소한 양식어가다.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를 0.5%p(포인트) 인하해 지원한다.

해수부는 또 단위수협 심사를 거처 수산업 경영회생자금 100억원도 지원한다. 수산물 가격의 급락 등으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어업인의 기존 대출을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금리가 연 1%인 경영회생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박 교통량과 조업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해양교통 안전점검에 나선 것도 정책 지지도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매년 해경·지자체 등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어선사고 예방 합동 안전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제주 서귀포, 경남 통영지역에 화재사고 예방 전담반을 구성해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또 오는 5월8일까지 전국 11개 시도별로 100척 이상의 어선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5∼10t 미만의 소형어선과 화재에 취약한 노후어선, 낚싯배 등이 중점 점검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5일과 3월24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을 병행해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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