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뉴시스-리얼미터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고용노동부. 2020.04.10.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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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고용노동부(고용부)가 지난 3월 정책 수행 평가 지지도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지난 1, 2월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으나, 가족돌봄비용과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현금성 지원 대책을 통해 15위로 오른 것이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8개 행정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 2월 정책 수행 평가 순위 보다 두 단계 상승한 15위를 기록했다.

고용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8%로 2월 보다 1.4%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51.8%로 2월 보다 1.2% 감소했다. '잘 모름' 또는 무응답은 12.3%였다.

긍정평가 순위에서는 2월 대비 세 단계 상승한 12위를 차지했지만 부정평가 순위에서는 2월과 동일하게 2위를 유지했다. 고용부의 부정평가는 1위 법무부(54.7%)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치다. 18개 부처 중 부정평가에서 50% 이상을 기록한 곳은 법무부, 고용부, 외교부(50.7%), 통일부(50.4%) 뿐이다.

부정평가는 지난해 11월 55.6%과 12월 56.9%, 올해 1월 54.4%과 2월 53.0%다. 긍정평가는 같은 기간 각각 33.9%, 31.4%, 31.9%, 34.4%를 나타냈다.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도 2월 23.5%에서 27.0%를 기록, 부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24.8%로 2월 29.5% 보다 줄었지만 부처 순위에서는 6위였다.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10.5%로 2월 9.6%에서 오른 수치를 보였다.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도 25.4%로 2월 24.8% 대비 소폭 올랐다.

100점 만점으로 집계되는 지지도 점수는 처음으로 40점대를 넘어선 41.5점을 기록했다. 평가가 시작된 지난해 5월 이래 고용부의 최고 점수는 지난해 8월 39.7점이었다.

리얼미터는 이번 평가에 고용부가 지난달 실시한 ▲콜센터 재택근무 시설 비용 최대 2000만원 지원 ▲전국 1358개 콜센터 긴급 점검 실시 ▲코로나19 대책 일환으로 소속 공무원에 대해 연가 10부제 사용 강제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직업별 정책 수행 지지도 평점에서는 무직(33.6점)에 이어 노동직에서 34.9점을 얻어 저조한 성적을 유지했다. 노동직은 지난 1월 29.4점, 2월 27.7점으로 고용부 정책에 가장 낮은 점수를 매겼다. 가장 높은 점수를 준 직군은 사무직으로 51.2점이었다.

고용부 정책수행 평가에 대한 연령별 지지도 평점을 보면 구직촉진수당 등의 수혜 대상인 18~29세 청년층이 48.2점으로 가장 후한 평가를 줬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2월 보다 1.7점 떨어진 35.1점을 기록,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밖의 연령대에서는 30대가 43.6점, 40대가 47.9점, 50대가 35.7점이었다.

지역별 평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에서 30.8점으로 지난달에 이어 최저점을 기록했다. 광주·전라가 55.0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은 42.9점을 기록했다.

성별 평점은 여성이 4.3점 오른 44.4점을, 남성은 1.0점 오른 38.7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과 무선 전화면접(10%) 방법으로 실시됐다. 조사 기간은 지난 2월20일과 3월19일이다. 리얼미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6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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