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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주말방역 난제' 막아라…사전투표-부활절-벚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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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1m 거리두기 붕괴·현장 예배 강행·나들이객 급증 우려

정부 "확진자 추이 주말 이후 증가해선 안 돼" 당부

뉴스1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명이 추가돼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45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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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방역의 척도는 사전투표(11일), 부활절(12일), 벚꽃 나들이에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 꽃구경 명소, 선거 유세장, 부활절 종교행사에서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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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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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곳곳서 1m 거리두기 무너져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코로나19로 유례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마스크 총선', '위생장갑(비닐장갑) 총선'이란 말이 낯설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이 몰리면서 '1m 이상 거리두기' 행동 수칙이 깨지는 상황이 나왔다.

선거인 대기선이 1m 간격으로 바닥에 붙어 있지만 공간이 좁은 투표소에서는 시민들이 다닥다닥 붙은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투표소 관계자는 "대기선을 지켜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이러한 광경은 주말이자 사전투표 종료일인 11일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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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앞에서 시민들이 현장 예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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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만큼은…'오프라인 예배' 강행 교회 늘어날 듯

이번 일요일은 기독교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부활절로 기독교인들에겐 특별한 날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온라인 예배를 고수하던 교회들도 속속 현장 예배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소망교회 등 대형 교회들은 부활절 예배 역시 온라인으로 대체한다고 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현장 예배하는 곳이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

중소형 교회는 대형 교회와는 다르게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기 어렵고 장소도 좁다. 여기에 예배를 중단하면서 공백이 생긴 헌금 수입 부족으로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곳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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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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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한 '벚꽃' 길 막는다지만…곳곳서 '구멍'

여기에 이번 주말은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끝자락에 있어 나들이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와 각 구는 여의도 윤중로, 양재천 등 유명 벚꽃길의 폐쇄 방침을 연장했지만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에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걸음은 서울 곳곳에서 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의 편의점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30% 넘게 늘었고, 당일 여행 수요도 늘고 있다.

정부는 주말을 앞두고 국민에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하게 호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10일) "최근 50명 이내로 발생했던 확진자 추이가 주말을 지나 다시 증가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 함께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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