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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일본 방재담당 각료, 긴급사태 선포 전날 회식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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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재 업무를 담당하는 각료가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되기 전날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저녁 도쿄도 등 7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국민에게 밀폐, 밀집, 밀접 등 3개의 '밀'을 피하라면서 외부 활동의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케타 료타 방재담당상(장관)은 긴급사태 선포 전날인 6일 밤 동료 의원들과 함께하는 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술이 곁들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실이 처음 알려진 이후 '국민에게는 자숙을 요구하면서 각료는 야간 음주 회식을 해도 되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다케타 방재상은 어제(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선 도입을 추진하는 초당파 의원연맹 회장인 에토 세이시로 자민당 의원이 초청해 참석한 것이라며 "병원선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식사는 어디에서라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술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다케타 방재상의 비서실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지난 6일부터 휴가를 낸 사실이 알려지고, 이튿날인 7일 이 직원이 확진 판정까지 받아 다케타 방재상이 신중하지 못한 처신을 했다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다케다 방재상은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은 비서실 직원과 최근 직접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해서 격리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7일 저녁 아베 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 각의에는 불참했습니다.

후쿠오카를 지역구로 둔 자민당 중의원 6선 의원인 다케다 방재상은 지난해 9월 국가공안위원장 겸 방재상으로 처음 아베 내각에 합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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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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