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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G20 "에너지시장 안정화 공조" 공동성명 채택…석유감산 합의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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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가 공개한 이 사진에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자신의 사무실에서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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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들이 10일(현지시간) 국제적인 에너지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대응에서 공조하기로 했다. 다만 주요 의제였던 석유 감산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타스통신, CNBC 등에 따르면 G20 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의장국이자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주재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5시간30분에 걸친 논의 끝에 에너지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대응에 공조하기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세계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고 우리의 에너지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 정책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에너지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일부 생산국의 약속을 알고 있다"며 "에너지 시스템 회복을 확보하는데 있어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석유 감산과 관련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타스통신은 석유시장 평가에 대한 이견 때문에 회의가 지연됐다고 전했다. 특히 영국은 석유시장 위기를 극대화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공식 성명에서 어조를 누그러뜨릴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석유 감산 문제는 제기되지도 않아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비회원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전날 9시간에 걸친 OPEC+ 마라톤 회의에선 참여국 대부분이 이에 동의했지만 멕시코가 동참을 거부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그러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멕시코에 할당된 35만 배럴 중 25만 배럴 감산을 떠안기로 하면서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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