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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 60주기…"민주주의 힘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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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주년 맞은 3·4월 혁명 열사 추모식 열려

"민주주의는 삶 전체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근간"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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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의거와 4·19 혁명에 목숨을 바친 민주열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11일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인 마산중앙부두에서 열렸다.

이곳은 60년 전 3·15 의거에 참여했다가 행방불명된 마산상고 1학년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떠오른 곳이다.

이에 분노한 마산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고, 이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돼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으로 이어졌다.

추모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허성무 창원시장, 백남해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장, 나덕주 남원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장이 민주 열사의 영정을 모신 추모의 벽 앞에서 헌다례를 올렸다.

김지수 도의회 의장과 박종훈 교육감 그리고 도민들은 추모의 벽 앞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며 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참여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1주년 기념일이고,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고 김주열 열사 시신을 마산 앞바다에서 인양한 지 꼭 60주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김주열 열사는 3·15의거와 4·19혁명을 잇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상징이 됐고, 여기서 시작된 한국 민주주의의 힘은 이번 코로나 대응에서도 진면목을 발휘했다"며 "민주적 감염병 대응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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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주의는 단순히 정치적인 것을 넘어 우리 삶 전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근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우쳐 줬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사회의 경제·사회 시스템의 모순과 한계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도 포함됐다"며 "국가시스템의 개혁과 사회적 대전환이라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세상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민과 함께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의 토대를 튼튼히 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피와 땀과 눈물로 역경과 위기를 헤쳐 온 우리 민주주의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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