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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총선 D-4] 충주선거구 SNS에서도 네거티브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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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통합당 지지자 비방 가열…시민 "역대 최악"

뉴스1

11일 4·15 총선을 4일 앞두고 충북 충주선거구에서 지지자들간 SNS 네거티브전이 펼쳐지고 있다.2020.04.1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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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4·15 총선 충주선거구가 각종 고소·고발로 얼룩진 가운데 SNS에서도 네거티브전이 펼쳐지고 있다.

11일 충주시민 SNS 커뮤니티 등을 보면 선거일을 4일 앞두고 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통합당 이종배 후보에 대한 비방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먼저 민주당 측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시장 시절 미술품을 '훔쳤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9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미술품 무단 반출 의혹을 고발하고 난 뒤부터다.

이 후보는 미술품이 시 소유로 밝혀지자 곧바로 시에 반납하고 "모든 일은 확인 미비로 빚어진 일"이라며 시민에게 사과했다.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직하며 비서진이 개인 소지품 정리 과정에서 착오로 가져온 것이라 해명했다.

그런데도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은 '범죄'라는 말과 함께 비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부에선 이런 이유로 통합당이 이 후보를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자 통합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김 후보의 '고향 논란'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모양새이다.

한 지지자는 포털사이트에서 '김경욱'과 '경북 김천'으로 검색하면 김 후보 고향이 김천으로 보도한 수많은 기사가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충주 토박이 이 후보와 고향을 김천에서 충주로 바꾼 김 후보와의 대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고향 논란에 대해 "경북 김천은 한 번도 살아보지 않았고, 아버지 고향일 뿐"이라며 "언론 등에서 그렇게 썼지만, 굳이 바로잡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통합당 지지자 등은 김 후보가 국내 최대규모 시민운동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의 낙선운동 대상에 포함됐다는 게시물도 공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충주가 보궐선거 공화국이란 오명이 있었어도 이런 고소·고발은 없었다"면서 "공명선거하자더니 그 약속은 어디 갔나"라고 비난했다.

다른 시민은 "역대 선거 중에 최악이네요"라며 "상대 후보를 깍아 내리는 저급한 행동으로 당선 될 거 같은가. 충주시민은 그런 행동 용서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민생당 최용수 후보 지지자는 "민생당이 유권자와 정책 궁합 매칭률이 45.8%로 민주당 24.9%, 통합당 8.6%보다 월등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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