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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0% 감소…일희일비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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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신규환자 30명…서울·경기, 대구·경북 제외한 12개 시·도 '0'

"지난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결과…국민께 감사"

"하지만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수도권 감염 계속 발생"

"꽃구경, 선거유세, 부활절 등 대규모 집단감염 유의해달라"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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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지난주에 비해 약 60% 감소했다며, 이를 지난 3주간 이어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신규 확진환자 수는 약 4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 약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일궈낸 성과로, 불편을 감수하고 적극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실제로 1주일 전인 지난 4일 신규 확진자가 94명 발생하는 등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47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50명대 이하'로 신규 확진규모가 확연히 줄었다.

이날 역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27명에 이어 3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고, 서울과 경기, 대구·경북지역 등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는 1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 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전제조건 중 하나로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대 이하'를 꼽은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의 확진자 감소 추세에 안심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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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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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신규 확진환자 규모의 감소에 일희일비하거나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 중심집단(신천지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환자가 증가한 시기와 비교했을 때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음을 기억한다면 하루에 발생한 30명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방역망 밖에서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아직 3천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사망자도 계속 나와 치명률이 2%를 넘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최근 대구지역에서 수도권 지역으로 넘어온 확진자 발생 추이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언제든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구밀집의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감염이 언제든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오늘 말씀드린 신규 확진자 수는 약 2주 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이나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는 2주가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 추이가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모두 함께 힘을 보태야 할 시기"라며 "이번주말 밀폐된 장소에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각별해 주의해 달라. 특히 꽃구경 명소, 선거유세 장소, 부활절 종교행사 등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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