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오리온, 코로나19에도 중국사업 빠르게 정상화…"2분기도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오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우려했으나 예상보다 중국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465억원, 영업이익 85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9.8%, 10.6%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 부합이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로 생산 및 물류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오리온은 경쟁사 대비 빠른 생산 정상화를 보였다. 할인점(MT)채널 비중에 따라 매대 점유율도 상승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9%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오리온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파이, 스낵 위주로 수요가 집중된 것도 긍적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5%, 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은 전년 초코파이 재고조정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신제품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19%, 75% 증가가 예상된다. 러시아는 신제품 효과 및 일부 채널 가격 정상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9%, 25%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상황도 크게 나쁘지 않다. 최근 경쟁사들이 생산과 판매를 정상화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에 상승시켜둔 시장점유율(MS)이 2분기에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다. 오리온은 중국법인 MS 상승을 위해 2분기에 찰초코파이, 스낵 익스텐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2분기부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대 장악력을 높일 계획이라 기회요인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통상 매대 MS가 한 번 변화하면 고착화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2분기 중국법인 매출 성장률은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