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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정동영 "재산신고 누락" vs 김성주 "전주에 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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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21대 총선 전북 전주병 정동영 민생당 후보가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상대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누리넷 소유 지분 재산신고를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4.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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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동영 민생당 전북 전주병 후보가 이번에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을 걸고 넘어졌다.

그러자 김성주 후보는 “정동영 민생당 후보가 지난 24년간 단 한 번도 전주에 집을 소유한 적이 없다”며 “전주 후보 자격이 없다”고 맞불을 놨다.

먼저 정동영 후보가 1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성주 후보가 공보에 재산을 누락했다”며 “이는 선거법위반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후보는 “이번에 누락한 재산은 김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한누리넷 주식이다”며 “선거공보에 실린 재산내역은 거짓이 있으면 허위사실로 처벌된다. 여기에 한누리넷 50% 지분 1억원을 누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누리넷은 입찰담합의 주범이다”면서 “백지신탁을 했어도 공직자윤리법에는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재산신고 누락을 즉각 처리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다”면서 “누락이라고 판정되면 당연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한누리넷은 전주판 BBK로 실체를 밝혀낼 것이다”면서 “뿌리 깊은 지역의 비리 구조를 밝혀내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한 후보와 함께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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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전북 전주병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상대인 정동영 민생당 후보가 지난 24년간 전주에 집을 소유한 적이 없다며 전주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2020.4.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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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후보도 뒤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정 후보는 서울 강남에 공시가 10억5000만원, 시세 20억원 상당의 118㎡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며 "전주에는 송천동 에코시티에 2억2000만원 전세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전주해결사’ ‘민생해결사’를 자처하면서 정작 본인의 선거공보물은 서울에서 제작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지역업체를 무시하고 서울에서 제작할 수는 없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또 "전북을 대표한다고 하는 후보가 또다시 어머니를 외치고 있다"면서 "필요할 때만 찾지 마시고 삶속에서 전주시민과 함께 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주장한 재산신고 누락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소유하고 있는 한누리넷 주식 50%는 모두 백지 신탁한 것으로 사무원의 실수로 누락됐다"며 "선관위의 통보를 받고 10일 소명자료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한누리넷에 대한 백지 신탁은 선거에 출마할 때나 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 모두 신고한 사항이다"며 "감출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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