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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최대 '로보택시 운영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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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엑스, 상하이 자딩구서 조만간 무인택시 선보일 듯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로보택시(Robo Taxi·자율주행 기반 호출 택시) 운영 센터가 설립됐다.

1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오토엑스(AutoX)사는 전날 성명을 통해 "상하이에 8만 평방 피트 크기의 아시아 최대 규모 로보택시 운영 센터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의 오토엑스 로보택시 운영센터에 주차된 차량들
오토엑스 제공 사진



로보택시는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기반 차량 호출 방식으로 운영되며 '무인(無人)택시'로도 불린다.

오토엑스의 상하이 로보택시 운영센터는 이 회사의 로보택시 운행을 통제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는 빅데이터 센터로 기능하게 된다.

오토엑스는 지난해 9월 상하이시 당국으로부터 상하이 자딩구(嘉定區)에서 5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할 수 있는 면허를 받았다.

상하이시는 중국 도시 가운데 최초로 자딩구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실시하기 위해 오토엑스와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이자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각각 5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할 수 있는 면허를 발급했다.

오토엑스가 로보택시 운영 센터를 세우고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들어감에 따라 자딩구의 도로에서 조만간 로보택시들이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토엑스는 성명에서 "도로 위의 모든 로보택시가 매일 철저한 안전점검을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 "로보택시들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장치들이 정확하게 작동하는지를 확인받게 된다"고 밝혔다.

오토엑스는 아직 구체적인 로보택시 이용 방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엑스는 미국 프린스턴대 조교수 출신인 샤오젠슝이 2016년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서 설립한 회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을 비롯해 상하이자동차, 둥펑(東風)자동차 등의 투자를 받았다.

오토엑스는 지난해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테스트를 받은 바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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