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0일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차명진 후보에 대해 "우리당 후보다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종로구에서 유세 중인 황 대표.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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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국민들 이미 차명진 후보 자격 박탈했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차명진(부천병) 후보를 향해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0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세월호 텐트 막말'로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차 후보에 대해 "차 후보는 지난 최고위에서 최고 수위의 징계(제명)라는 정치적 결정을 내린 바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이미 차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국민을 화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하는 정치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이번 발언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리위의 결정 직후 "한심하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차 후보와 관련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선거 종반 민심 이반을 우려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당 윤리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차 후보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대신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차 후보의 당적이 박탈되지 않으면서 4·15 총선에 통합당 후보 자격은 계속 유지된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