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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사전투표 마지막날…울산 유권자 인증샷 찍으며 "투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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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유권자 '주권' 행사 발길 줄이어

뉴스1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11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4.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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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둘째날 울산 울주군 범서읍 행정복지센터 2층 사전투표소는 오전부터 쉴새없이 북적였다.

9시께 시작된 대기줄은 오전 11시께에는 1층을 지나 인근 보건소까지 길게 늘어졌다.

오후까지도 끊이지 않는 유권자들의 발길에 현장에 배치된 선거 관계자들은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선거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선거 당일 투표를 피하려고 오늘 오시는 것 같다. 선거구 외 유권자 분들은 따로 줄을 만들어 투표하도록 조치했는데도 많이 혼잡하다"고 말했다.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구영리 주민 박 모(41)씨는 "줄이 이렇게 늘어섰는데 코로나19사태로 조심해야되는 상황이라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사전투표소 내부에서도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 선거관계자는 혼잡한 대기줄 탓에 유권자간 간격을 오히려 좁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간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하고 있는 일부 유권자들은 주변인들과 거리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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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울주군 총선 후보가 10일 울주군 온산읍에서 배우 선우재덕 씨와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김영문 캠프 제공) 2020.4.10/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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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서읍 거주 중인 여성 이영달(56)씨는 "다 붙어서 이렇게 있다가 감염되면 어떻게 할 거냐"며 앞·뒤 유권자들에게 '거리유지'를 권하기도 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20대 여성도 눈에 띄었다.

사전투표소앞에서 가족들과 인증사진을 찍고 있던 여성 이지연(28)씨는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릴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확인증도 받았다. 투표를 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울주군은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11.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울산 전체 투표율인 11.20%를 넘기면서 5개 구·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울주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전상환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진복 후보도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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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미래통합당 울산 울주군 후보가 11일 범서읍 구영교 일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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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마감시간을 앞두고 김영문 후보는 "총선 당일 투표를 하실 수 없는 분들은 꼭 참여해 주권을 행사하시길 당부드린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하고 지역 경제 살리겠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주의 변화를 위해서는 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경제 살리고 예산 많이 따 올 수 있는 힘있는 전문가 김영문이 대한민국 특별군 울주를 만들겠다.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범수 후보는 "오전에 자전거를 타고 구영앞들 태화강변을 달렸다"며 "이 아름다운 풍경을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누릴 수 있도록 '태화강 국가정원확대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서 후보는 "사전투표는 선거당일 투표장에 못가시는 분들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투표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도 3일간 분산해 투표를 하는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한다"며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yw07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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