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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D-4]'제주 을' 오영훈·부상일 봄비유세...막판 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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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힘있는 재선"VS 부상일"막판 뒤집기 자신"

뉴스1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11일 오후 제주시 칠성로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왼쪽).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같은 날 옛 세무소 사거리에서 뚜벅이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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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21대 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 후보들이 4·15 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이자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11일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제주시 을'은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51) 후보와 3전4기 절치부심한 미래통합당 부상일(48) 후보의 재격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선거구는 일도1·2동과 이도 1·2동, 건입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구좌읍, 조천읍, 우도면 등을 아우른다. 올해 선거인수는 19만1862명이다.

오 후보와 부 후보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이다. 4년 전에는 초접전 끝에 오 후보가 불과 2882표로 승리했다.

최근까지 도내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부 후보를 앞서고 있다.

제주신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 언론 4사가 지난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54.1%, 부 후보는 3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이날 두 후보 모두 쏟아지는 봄비에 개의치않고 한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려고 도심 곳곳을 누비며 발품을 팔았다.

초선 의원 시절 원내부대변인과 원대부대표 등을 맡은 오 후보는 힘있는 재선의원을 강조하며 국회 재입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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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11일 오후 제주시 칠성로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유세하고 있다.2020.4.1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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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아침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함덕오일장과 원도심 상권이 집중된 칠성로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저녁에는 별도 유세없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유권자와 만날 계획이다.

이번이 4번째 총선 도전인 부 후보는 지난 10일부터 유권자 19만1000여명을 모두 만나겠다는 의미의 '19만1000보 뚜벅이 유세'를 이어가며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날은 제주시청과 삼양동, 화북동 등에서 뚜벅이 유세와 게릴라 인사를 통해 면대면 홍보로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선거를 코앞에두고 부 후보는 오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과 처조카 보좌관 채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TV토론과 논평 등은 물론 관련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거리에 걸었다.

오 후보는 부 후보의 공격을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정책과 공약 선거를 포기하는 것도 부족해 선거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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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11일 오후 제주시 8호광장에서 '뚜벅이 유세'를 펼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2020.4.1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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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후보측은 논문 표절 의혹을 부인한 오 후보를, 민주당 제주선대위는 부 후보가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며 각각 검찰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도 두 후보측은 각종 의혹 제기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칠성로를 찾은 오 후보는 "비방과 막말은 21세기 선진 시민의식으로 무장된 제주시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오영훈을 폄훼하는 세력들이 있다"며 "시민들은 새로운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부 후보측에서는 제주출신 통합당 국회 보좌진인 고광철씨가 성명을 내 오 후보를 "제주의 수치"라고 몰아세우며 지원사격했다.

고씨는 해당 의혹을 언급하며 "오 후보가 불공정하고 도덕불감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언론 4사가 코리아 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일과 7일 도내 만 18세 이상 유권자 2409명(제주시 갑 802명·제주시 을 803명·서귀포시 804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식은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임의전화번호 걸기와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다. 선거구별 표본 오차는 ±3.5%p(신뢰수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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