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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日, 비상사태 첫 주말 오사카 '유령도시'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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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 8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의 상점가 '나카미세' 거리가 텅 빈 가운데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됐다.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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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한 이후 첫 주말인 11일 오사카 중심부가 '유령도시'를 방불케 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사카 중심부는 평소 회사원과 쇼핑객들로 북적였지만 이날은 사람들이 거의 지나 다니지 않고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오사카 우메다역엔 출근하는 회사원들만 보일 뿐 가족 단위 행락객이나 여행객은 거의 없었다. 약사인 41세 여성은 "지하철이 비어 앉아서 출근할 수 있었다"며 "일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귀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거리엔 "당국의 지시로 11일부터 휴업한다"는 종이가 붙었다. 60대 남성은 "어제까진 음식점들이 문을 닫지 않아 괜찮았는데 끼니를 어디서 챙겨야 할지 난감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젊은이들과 관광객으로 붐볐던 신사이바시 '아메리카 마을'도 오전 인적이 드물어 조용했다. 이 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70대 여성은 "봄은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시기이지만 사람들이 계속 줄고 있다"며 "지금은 마치 유령도시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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