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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여야 각당 해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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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부.여당 중심 코로나19 극복하라는 유권자 의지 반영

통합, 문재인정부 3년 실정 심판위한 분노투표가 대거 몰린것

민생당.정의당.국민의당, 자당 지지세.거대양당 심판 반영

아시아투데이

제21대 국회의원 사전투표가 끝난 11일 오후 서울역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가 투표함을 봉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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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렸다. 여야 모두 높은 투표율은 자신들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며 유리하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다만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문재인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이날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언론과 평론가들의 일”이라며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역대 최고인 이번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국난 극복,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현 대변인은 “엄중한 시기의 위기를 극복하고, 힘 있고 안정된 국정 운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며 “4월 15일 소중한 한 표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 승리의 역사를 써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문재인정부의 3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투표자’가 대거 몰린 것이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린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대학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애국시민들이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는 총선으로 생각하고 많이 모여 힘을 보탠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 대표는 “그걸 보면서 반대 세력도 모이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이 사전투표와 본 투표로 표심을 드러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윤선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그만큼 우리 국민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라며 “180석 확보를 운운하는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겠다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등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당에 대한 지지세나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설영호 민생당 선대위 대변인은 “본 투표에서도 일정 부분 득표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국민들의 가장 높은 정책 공감을 보여준 민생당에 높은 지지를 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기득권 양당의 위성정당 출현으로 투표 자체에 대한 회의감과 혼란이 컸음에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타난 것은 국민들이 어느 정당이 원칙을 지키는가 평가하고 마음을 정한 것”이라며 “사전투표에 참여 못 한 유권자는 본 선거일에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이삭 국민의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조국 사태로 불공정과 위선을 드러낸 여당, 혁신은 없고 반문(반문재인)으로 무조건 통합밖에 모르는 무능한 야당 둘 다를 심판하겠다는 국민의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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