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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민변 "'세월호 막말' 차명진 고소고발할 것…후보자격 박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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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영혼 무너뜨린 중범죄자" 檢엔 신속기소 요구

뉴스1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 2020.4.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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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세월호 참사 국민 고소고발 법률대리인단은 4·15총선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61)가 세월호 유족에 대한 '막말'을 한 것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미래통합당에는 '후보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법률대리인단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차 후보는 잇따른 막말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영혼을 무너지게 한 중범죄자다. 이번에 더 강력하고 악랄한 표현으로 또 한 번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즉각 고소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고 민사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을 향해 "패륜적 막말을 내뱉는 자들을 사건 직후 신속히 기소하라. 차 후보 경우만 봐도 1년 동안 검찰이 기소를 하지 않으니 다시 막말을 하는 것"이라며 "파렴치한 막말 범죄를 가만히 지켜보고 처벌하지 않는 건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 주최 토론회(6일 녹화)에서 "○○○사건이라고 아시냐"며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차 후보 '즉각 제명'을 요구하고 9일 대국민 사과도 했으나, 지난 10일 내려진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는 '탈당 권유'에 그쳤다.

법률대리인단은 "윤리위는 하루만에 한참 후퇴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미래통합당과 윤리위에 윤리의식 또는 도덕성이 존재하기나 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차 후보를 즉시 제명하고 후보자격을 박탈하라"며 차 후보를 향해 그간의 막말을 사과하고 세월호 유가족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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