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이후 11차례 최고인민회의 개최
어제로 예정됐던 최고인민회의 관련 보도 없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회의 취소·연기 가능성
[앵커]
북한이 어제(10일) 개최 예정이었던 최고인민회의와 관련한 보도를 전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회의가 취소 또는 연기됐을 가능성과 함께 회의는 개최했지만 결과 보도는 하지 않았을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 건 11차례.
이 가운데 9차례는 회의 당일 저녁이나 밤에, 작년과 재작년 4월에 열린 회의는 이튿날 새벽에 결과를 공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14기 3차 회의는 이튿날인 오늘도 관련 보도를 전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북한은 통상 최고인민회의 전날 전국 대의원들이 평양에 집결한 소식도 전했지만 이번에는 이마저도 생략했습니다.
최고인민회회의가 '코로나19' 상황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4월에 열리는 최고인민회의는 한해 예결산과 관련된 정례회의라 열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코로나 상황 속에서 다른 약식으로 회의가 진행되는지 아니면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됐는지 이런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한 번 공시된 사항을 번복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회의는 개최했지만 보도는 하지 않았을 가능성.
지난해 4월처럼 오늘까지 이틀 연속 회의 개최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최고인민회의가 오늘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요, 여러 가지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또 하나는 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에 보도가 연기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매년 한 차례 이상 개최되고 있는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대내외 정책의 기본 원칙과 예산, 인사 등 주요 사항을 승인하는 기구라는 점에서 예의주시해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특급 방역을 펼치는 와중에 소집한 회의라 이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이나 보건 예산 증액, 경제 컨트롤 타워 교체 가능성 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그 배경과 북한의 추후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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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10일) 개최 예정이었던 최고인민회의와 관련한 보도를 전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회의가 취소 또는 연기됐을 가능성과 함께 회의는 개최했지만 결과 보도는 하지 않았을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 건 11차례.
이 가운데 9차례는 회의 당일 저녁이나 밤에, 작년과 재작년 4월에 열린 회의는 이튿날 새벽에 결과를 공개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