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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정세균 총리 "대구·경북, 코로나19 적극 대응해 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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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총리에게 상급종합병원 구축 건의

아시아투데이

정세균 국무총리(앞줄 왼쪽 첫번째)가 대구를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제공=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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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아시아투데이 김정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4일까지 19일간 대구에 집무실을 설치하고 지역에 머무르며 현장을 지휘했고 지난달 14일 대구 현장 집무실을 떠난 이후 한달여 만의 지역 방문이다.

대구시청에서 개최된 이날 회의는 정 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구·경북지역이 그간 추진해온 방역 상황을 종합 점검·평가하고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정세균 총리는 모두 인사에서 “초기의 긴급했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대구·경북 시·도민들과 의료인, 공직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러한 노력이 하나가 돼 큰 고비를 넘을 수 있었고 아직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은 만큼 대구·경북이 지금처럼 모범적인 방역에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경북의 경우 선제적인 병상확보를 통해 경북 확진자는 물론 대구 확진자까지 수용한 점과 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등의 강력하고 신속한 판단 등은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며 “끝까지 긴장을 풀지 말고 현장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의 확진자 발생 추이와 해외 유입자·유학생 대책,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예방적 코호트 격리 후속조치 등 전반적인 방역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지나칠 정도로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들로 인해 최근 지역 사회의 감염이 차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지사는 “발생 초기에 정부가 범정부특별지원단을 파견하고 경산, 청도, 봉화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며 이제 더 중요한 문제는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북도는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중위소득 85%이하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각각 1조원의 특별경영자금을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해야 했던 점과 이송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구급대원 등이 겪은 어려움을 전달하며 “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이 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정 총리는 “대구·경북이 신속한 대응과 과감한 결단으로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지역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잘 챙겨서 가능한 부분부터 협력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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