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월 17일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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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총리실은 존슨 총리의 상태가 호전돼 이날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세계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존슨 총리는 당초 관저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국정을 수행했지만, 상태가 나빠져 지난 5일 저녁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다음 날인 6일에는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지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사흘간 산소치료 등을 받은 뒤 9일 밤 일반 병원으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산책을 하는 등 차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원 약 일주일만인 이날 퇴원하게 됐다.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의료진 조언에 따라 바로 업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체커스(Chequers)에서 체류하며 회복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체커스는 런던에서 60㎞가량 떨어진 총리 지방관저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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