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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살려고 떠났다가 살려고 돌아가는 난민들의 애달픈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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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콜롬비아 칼리에서 마스크를 쓴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13일 송환절차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증상자를 제외하기 위한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호르헤 이반 오스피나 칼리 시장은 일요일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송환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가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칼리=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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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데이르 발루트의 난민 캠프에서 내전을 피해 피난을 떠났던 시리아 난민들 중 일부 난민들이 11일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데이르 발루트=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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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0만 명, 사망자는 11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만 3천 명을 넘어서면서 확진·사망자 수 모두 세계에서 가장 많아졌고,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91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 최고의 의료체계를 갖췄다는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로 인명피해가 계속 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봉쇄조치가 이어지자 자국을 떠났던 난민·이주민들이 귀향을 택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과 초인플에이션 등 경제 위기가 가속되면서 식량과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사태가 지속되자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에 흩어져 일용직으로 일을 하던 베네수엘라인들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중남미에서 코로나 확산이 급증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봉쇄조치가 강화되자 생계가 막막해졌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칼리에서는 부활절인 12일부터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을 송환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했고, 14일 국경 쿠쿠타행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베네수엘라인 200명이 코로나19 증상자를 제외하기 위한 건강검진과 신분확인 절차를 받았다.

내전 10년째인 시리아 난민촌에서도 난민들에게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손씻기, 기침예절, 방역 등을 교육하고 있지만, 감염을 우려가 커지자 일부 난민들이 난민촌을 떠나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열악한 위생상태 속에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공식·비공식 난민촌이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더라도 내전으로 인해 보건의료 체계는 이미 붕괴되어 코로나19 확산시 대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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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에서 13일 한 베네수엘라 난민이 플라스틱 병을 잘라 만든 안면 가리개를 쓰고 송환절차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증상자를 제외하기 위한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 칼리=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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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에서 13일 한 의료관계자가 송환절차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증상자를 제외하기 위한 검진을 기다리고 있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앞에서 필기를 하고 있다. 칼리=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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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의 시청에서 13일 고향으로 향하려는 베네수엘라인들이 송환절차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증상자를 제외하기 위한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 200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은 14일 국경 쿠쿠타행 버스를 타기 위해 건강검진 및 신원확인 절차를 받았다. 칼리=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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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르 발루트의 난민 캠프에서 11일 내전을 피해 피난을 떠났던 시리아 난민들 중 일부 난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고향으로 돌아가고있다. 데이르 발루트=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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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데이르 발루트의 난민 캠프에서 11일 내전을 피해 피난을 떠났던 시리아 난민들 중 일부 난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난민 어린이들이 트럭 뒤에 타고 앉아 있다. 데이르 발루트=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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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자발 알 자위야의 난민 캠프에서 12일 내전을 피해 피난을 떠났던 시리아 난민들 중 일부 난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데이르 발루트=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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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시리아의 자발 알 자위야에서 12일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이 내전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 앞을 지나가고 있다. 자발 알 자위야=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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