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전경.|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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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은 지난 1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과 관련해 “당사자(31번째 확진자)에게 확인한 결과 2월18일 양성 판정을 받을 당시 역학조사관이 2월6일부터의 동선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있는 그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천지에 따르면 최초 진술 이후 (31번째 확진자의) 경북 청도대남병원 방문 여부가 이슈화 되자, 역학조사관이 추가로 1월 중순부터의 동선 확인 요청을 했다. 이에 “2월5일 8층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알렸다는 게 신천지 측의 주장이다.
또 신천지 측은 31번째 확진자가 2월16일 당시 4층에서 예배를 드렸고, 7층에는 출석 인증을 위해 잠깐 들렀다고 덧붙였다. “역학조사관이 예배 장소를 물었고, 이에 4층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한 것이지 허위 진술을 한 것이 아니다”라는 게 신천지의 입장이다.
신천지는 또한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16일 신천지 대구교회, 같은달 17일 경북 청도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다. 방역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질병관리본부가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3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2차례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31번째 확진자인 ㄱ씨(61·여)의 동선이 일부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채홍호 시 행정부시장은 “(ㄱ씨는) 지난 2월9일과 16일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 4층에서 예배를 봤다고 했는데, CCTV를 분석한 결과 허위진술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가 파악한 결과, ㄱ씨는 지난 2월9일 예배를 보기 나흘 전인 5일에도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8층과 9층을 다녀갔다. 또 같은달 16일에는 ㄱ씨가 당초 진술한 4층이 아닌 7층에서도 ㄱ씨의 모습이 확인됐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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