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15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불민"이라며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가겠다. 약속한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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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제 불민입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수년간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국민께 만족스럽게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야당이 꼭 필요합니다. 국민을 위해서입니다. 국민 여러분, 부디 인내를 가지고 우리 당에 시간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미래통합당에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미래통합당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당 당직자를 위해서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살 나라,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나라를 위해서 입니다.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나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해서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저와 우리당을 지지해준 여러분과 저를 지지해준 종로 구민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부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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