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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2차 '온라인개학' 오전·오후 나눠도 또 '접속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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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인프라 확충 서둘렀지만 불안 여전…400만명 동시 접속 몰리는 17일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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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 1~2학년이 2차 온라인 개학을 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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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 5학년 5반 A교사는 '2단계 온라인 개학' 첫날 아침부터 온라인 플랫폼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학급 관리 플랫폼인 '위두랑'의 접속이 안된 탓이다.

    위두랑은 반 학생들에게 과제를 공지하는 알림장이나 원격수업 출석체크 용도로 활용된다. A교사는 잦은 접속장애로 학부모들이 공지를 놓칠까봐 궁여지책으로 네이버 밴드(Band)와 이메일로 학부모에게 공지를 '3중' 전달하고 있다.

    전국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 4~6학년 312만7000명이 추가로 온라인 개학에 돌입한 첫날, 일선 학교에선 원격수업과 출석체크에 필수적인 공공 온라인 플랫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2단계 개학 첫날 위두랑 장애 일시중단…EBS는 강의 재생 불만"

    교육당국이 중3·고3까지 포함해 398만명 학생들의 온라인 동시접속에 대비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대응 마련에 나섰지만 개학 첫날 '위두랑',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온라인 수업의 주요 플랫폼에서 접속 장애·지연 문제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우선 KERIS가 제공하는 '위두랑'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부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KERIS에서 "긴급 시스템 점검으로 운영을 잠시 중단한다"는 공지를 급히 내걸고 긴급 보수에 들어갔다. 'e학습터'도 오전 한때 네이버, 구글, 카카오톡 등의 아이디로 접속하는 '소셜 로그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소 혼선을 빚었다.

    EBS온라인클래스는 별다른 접속장애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EBS 강의 시청 과정에서 재생이 지연되거나 속도가 느린 문제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EBS는 △분산형 로그인 방식 전환 △사용패턴에 따른 시스템 부하 테스트 및 보완 △업로드와 다운로드 서버 분리 △고성능 콘텐츠 저장소 추가 등으로 접속장애해 대비하고 있다.


    "첫날은 사실상 오전·오후로 분산…17일부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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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 1~2학년이 2차 온라인 개학을 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온라인 개학식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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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부터 전국 398만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일시 접속하거나 EBS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면 접속 장애 등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개학 첫날인 이날은 교육부가 전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소로 사용된 전국 6394개교에 오후 1시 개학을 권고해 오전, 오후로 학생들의 온라인 플랫폼 접속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었다.

    또 상당수 학교에서 오전에 원격수업으로 개학식과 학사일정 안내를 하고 오후에는 교사가 내주는 과제를 학생들이 집에서 수행해 제출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곳들이 많았다. 때문에 17일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들의 접속이 일시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교육부는 이에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기간 동안 접속지연시 출결을 '단체대화방'이나 '문자메시지'로도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등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각 학교에 권고했다. 또 수업이 차질을 빚을시 각 학교에서 대체학습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청별 상황 점검 및 컨설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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