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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태양절 참배 첫 불참 가능성…통일부 "매우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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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머니투데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15일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참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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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15일(태양절)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불참이 맞다면 김정은 집권 후 처음이라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다.

1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군들이 15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 참석 여부는 전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도 김 위원장의 모습은 없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간부들만 보였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 참석 여부를 기록하지 않은데다, 사진에도 빠져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날 행사엔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불참이 맞다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금수산 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 위원장은 집권한 2012년 후 매해 태양절과 광명성절(2월16일·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에 이곳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전국적 비상 방역 상황에서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지난 2월 16일 즈음엔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이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후 소위 광명성절, 태양절 즈음 금수산 태양궁전의 참배를 빠짐없이 해왔다고 보도됐다"며 "이번에 만약 김 위원장이 방문하지 않았다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 했다.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있을 수 있을테고 가장 쉽게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코로나19와 관련지어 참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했다.

그러나 이어 "논리적으로 보면 방역 조치가 시행 중인 지난 2월에 김정일 위원장 생일에는 참배를 했다"며 "만약 가지 않았다면 그 이유에 대해선 좀 더 분석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14일 단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역시 다음날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발사체 발사 다음 날 통상적으로 북한 매체를 통해 군사훈련 소식을 전했는데 이번엔 같은 추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다만 2016년 4월 15일 태양절에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지만 북한이 보도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이 문제(순항미사일 발사)를 보도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선 우리가 어떤 패턴이 있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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