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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검찰, ‘라임 사태 연루 의혹’ 전직 청와대 행정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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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라임자산운용 환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연루 의혹을 받는 김모 청와대 행정관을 16일 체포했다.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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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대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연루 의혹을 받는 김모(46) 청와대 전 행정관을 16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날 오전 김 전 행정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소속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하며 라임 사태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금감원 복귀 이후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지난달 보직에서 해임됐다.

김 전 행정관은 수사 대상 중 한 명인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피해자와 나눈 대화에서 ‘라임 사태를 막고 있는 인물’로 언급돼 주요 연루자로 지목돼 왔다.

또한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 근무 중인 지난해 4월 금감원이 작성한 라임 관련 사전 조사서를 유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

아울러 학교 동창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유흥업소에서 어울리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 등에도 휩싸여 있다.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금융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피해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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