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180석 거대 여당 탄생

[180석 거대 여당 탄생]“무거운 민심” “국난 극복 할 일이 산적”…청와대 ‘겸손 모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례없는 압승에도 표정 관리…영남 지역 참패엔 아쉬움도

21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180석이라는 유례없는 압승을 거두자 청와대에선 ‘막중한 책임’ ‘무거운 민심’을 강조하는 반응이 이구동성으로 나왔다.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비상시국에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준 만큼 청와대의 국정 책임은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이 엄중한 데다, 다수 의석을 등에 업은 ‘오만한 청와대’라는 인상을 피하려 ‘겸손 모드’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결과와 관련해 “예상 외의 결과”라며 “청와대의 책임이 더 커졌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방역, 경제위기 극복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청와대 전체적으로 총선 결과를 겸손하면서도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메시지에도 담겨 있듯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일각에선 여당이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 참패하며 지역구도가 부활한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에서 김부겸 의원, 부산에서 김영춘 의원 정도는 당선될 것으로 봤는데 결과가 달랐다는 취지다. 당초 예상보다 TK와 PK 성적은 부진하고 다른 지역은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총선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