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마감] 코로나發 수요증발…18년래 최저치 횡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머니투데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18년 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전세계 석유 수요 급감에도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소규모에 그친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과 같은 배럴당 19.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0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밤 9시13분 현재 배럴당 44센트(1.6%) 오른 28.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보고서를 통해 4월 전세계에서 일평균 2000만 배럴의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전세계 석유 수요인 약 1억배럴의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앞서 IEA(국제에너지기구)는 4월 전세계 원유 수요가 일평균 29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과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내렸다. 이날 오후 4시1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6.80달러(0.39%) 하락한 1733.4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100.1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