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검토
[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하루 사이 늘어난 환자 수는 모두 스물두 명입니다. 요 며칠, 새로 나오는 환자 수가 20명 대를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번주 일요일까지로 연장했었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환자 숫자는 줄어들었어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또 지역사회 감염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신천지 교인인 논산훈련소 20대 훈련병도 오늘(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예천에서는 연쇄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 살던 22살 A씨는 지난 13일 육군훈련소로 입대했습니다.
자신이 지난 2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자가격리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때문에 별도 시설에 격리된 뒤 재검을 했고 지난 16일 확진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재검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이며 대구 31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입대할 때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육군훈련소 관계자 : 신천지인 거는 PCR(코로나19) 검사가 자꾸 재검이 나오고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이고…]
현재는 퇴소해 마산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군은 A씨와 접촉한 46명을 검사 중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던 밀접접촉자 6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입대 전 훈련소 주변 다른 시설은 찾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북 예천에선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7살 여자 어린이가 확진됐습니다.
먼저 걸린 엄마와 4살 여동생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4살 여동생은 유치원 선생님, 유치원 선생님은 자신의 아들에게 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차, 5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예천에서 9일 동안 확진된 사람만 34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대구를 다녀온 10대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학동/예천군수 : 예천에 있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같이 자기도 하고 저녁에 또 PC방을 다녀오기도 하고 하면서 친구들 사이로 확산이 되고 그다음에 가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해 벌어진 일이란 겁니다.
선거 운동을 했던 확진자도 있어, 방역당국이 선거운동원들을 전수 조사중입니다.
정영재 기자 , 김영철, 이우재,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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