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20일 논평을 통해 "'대구는 일본으로 가라'는 저급한 언사를 거두라"라며 여권 지지층으로 알려진 김정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의 발언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찍지 않았으니 천박하다'는 말이나, '대구시민은 우리 국민이 아니다'라는 말이나 하나같이 오만하고 위험하기가 짝이 없다"고 재차 우려했다.
강 의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김 교수의 발언을 살펴보면 이렇다. 김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는 게 어떨지"라며 "'다카키 마사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 명칭)'의 조국 일본이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지역감정을 부추겼다.
김 교수는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점에 대해서도 "배 후보는 뻔뻔함의 아이콘"이라며 "그런 자를 대표로 선택한 송파특구의 천박한 유권자들"이라고 비하했다.
이러한 김 교수의 발언은 지난 20세기 독일에 존재했던 나치즘(국가사회주의 개념)과 다를 바 없다는 게 강 의원 주장이기도 하다.
강 의원은 깊게 우려를 표한 후 "최소한의 견제가 작동하고 권력 간 균형이 이뤄져야 민주주의가 성숙해질 수 있다"며 "몇몇 진보인사의 공격적인 증오를 집권세력 전체의 가벼움으로 매도하진 않겠다. 다만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자라면, 역사의 교훈으로부터 현실을 읽어낼 정도의 지성은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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