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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국제유가 첫 마이너스 기록…5월물 WTI `-3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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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대폭락을 연출하면서 급기야 사상 처음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가 겹치면서 기록적인 낙폭으로 이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에서 55.90달러, 305% 폭락한 수치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원유 생산업체가 돈을 얹어주고 원유를 팔아야 하는 것으로, 수요가 아예 실종됐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 이벤트'까지 겹친 탓이다.

일각에선 재고가 넘쳐나고 원유저장 시설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제히 5월물을 팔아치우고 6월물을 사들이면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왜곡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가 크다는 의미이기는 하지만, 실제 원유시장의 정확한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는 2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7.98%(2.24달러) 내린 25.8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21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6월물 WTI는 4.09달러 내린 20.94달러에 거래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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