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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협상 압박용으로 준비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방위비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위비 협상 관련 질문을 받고 한국이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에 방위비를 더 지불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합의 대비 최소 13%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에스퍼 국방장관과 협의를 거쳐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방위비 협상은) 그들 자신의 나라 방위에 대해 그들이 기여하는 의지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관계는 훌륭하지만 공정한 관계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8천500마일 떨어진 다른 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군대에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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