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실은 수소드론이 마스크 판매처가 없는 제주 부속섬에 공적 마스크를 배달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2020.4.16/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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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제주도,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등 4개 도시를 드론실증도시를 선정, 새로운 드론 서비스에 대한 시범테스트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해보는 2020년도 드론 실증도시로 제주도, 부산, 대전, 고양시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드론기업의 우수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LIG넥스원 등 13개 기업을 규제샌드박스 사업 기업으로 선정, 6월부터 시범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4개 도시에 최대 10억 원을 지원, 실증에 나선다. 예컨대 제주도는 드론을 활용한 안심서비스를 고도화해 위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과 한라산 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대원 도착 전 드론 구급물품 배송서비스 등을 실증으로 선보인다. 부산시는 초고밀도 지역 및 낙동강 생태공원의 환경관리, 자연재해·재난 등을 드론으로 해결하는 통합형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증하고, 장래에 해외 자매도시에 서비스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는 전 지역 비행금지구역으로 드론 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심 가스선로 점검, 공공기관 옥상을 활용한 긴급배송 정밀 이·착륙 실증 등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싱크홀 사고 현황 파악 등 시설물을 진단ㆍ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분석ㆍ전달하는 정보기술 중심의 안전관리를 드론을 활용해 실증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규제샌드박스 공모사업으로는 한강에서의 드론 음식배달 서비스, 정밀제어 짐벌카메라 개발, 드론방호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사물인식 기술, 조난자 소리 감지 드론개발 등을 실증할 13개 드론기업에게 기술실증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4억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드론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국내 드론업계는 자금 부족으로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 어렵고, 개발된 혁신기술 실증의 경우에도 경직된 규제로 인해 도심지역이 아니라 외곽지역 위주로 진행되어 실증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이에 국토부는 드론기업들이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집중하는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해왔다.
국토부 김이탁 항공정책관은 "드론 실증도시와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우리 드론기업들에게는 국내 시장에 한발 앞서 안착할 기회를 제공하고, 규제당국에는 선제적으로 규제 개선을 검토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며 "우리 드론 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국내 드론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드론 활용의 일상화로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도 한층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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