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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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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간단한 스탠트 시술…CNN '중태설'은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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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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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2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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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구 및 외교·안보 정책연구를 수행하는 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조성렬 박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에 대해 "중태설은 사실이 아닌 것 같으며, 수술은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한 간단한 스탠트 시술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박사는 지난 21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미국 CNN의 보도로 시작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조 박사는 "김 위원장이 수술이라기보단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한 스탠트 시술을 받은 것 같다"며 "스탠트 시술은 회복이 빠른 것이기 때문에 아마 지난 12일 정도에 김 위원장이 이 시술을 받고 며칠의 회복기를 거쳐 현재 원산에 있다는 정부 당국의 얘기가 확인할 순 없겠지만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중태라는 CNN 보도는 한국의 인터넷 매체의 보도를 보고 이걸 근거로 미 정보당국이나 국무부, 한국 정부 등에 인터뷰를 시도했던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고 CNN이 이를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사화 해 오보가 확산된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박사는 만에 하나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사실일 경우 후계 체제에 대해선 "현재는 김여정 당 중앙위 제 1부부장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최근 김경희와 배다른 삼촌인 김평일 전 체코 대사가 평양으로 복귀한 것을 봐서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가 악화할 경우를 대비한 백두혈통에 대한 결집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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