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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폭락에 원유 ETN 급락…'괴리율 600%' 종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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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그래픽] 국제 유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대폭락했다. 매수세 자체가 실종된 전형적인 투매 장세로 흐르는 분위기다.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뿐만 아니라 6월물 WTI,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6월물 브렌트유까지 폭락세가 번졌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대폭락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상장지수증권(ETN) 등이 22일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기초지표 가치 대비 시장가격의 괴리율이 무려 600%를 돌파하는 종목까지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00019]의 실시간 지표가치 대비 시장가격 괴리율은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605.67%로 치솟았다.

이 종목 가격은 같은 시간 720원으로 전날보다 20.44% 떨어졌지만, 기초지표 가치가 102.03원으로 전날 장 마감 기준(600.95원)의 6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결과 괴리율이 크게 벌어졌다.

이 같은 괴리율 수치는 해당 종목의 실제 가치가 시장가격의 7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여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

또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520009]도 이날 같은 시간 29.55% 급락했으나, 괴리율은 149.12%로 급상승했다.

국제 유가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이들 종목의 괴리율이 세 자릿수대로 뛰어오른 것은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폭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마감,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어 21일에는 이날 만기를 맞은 5월물을 대체한 6월물도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떨어진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같은 시간 주식시장에서 대신 WTI원유 선물 ETN(H)[510001]이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떨어진 2천310원에 거래됐다.

또 KODEX WTI원유선물(H)[261220] 상장지수펀드(ETF)[261220](-29.97%)도 하한가로 떨어졌으며, 미래에셋 원유선물혼합 ETN(H)[520010](-29.74%), 신한 WTI원유 선물 ETN(H)[500015](-22.66%) 등도 급락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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