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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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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낸 ‘사냥의 시간’ 오늘(23일) 넷플릭스 공개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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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영화 ‘사냥의 시간’이 드디어 공개된다.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은 23일 오후 4시 세계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숨 막히는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로 지난 2010년 독립장편영화 ‘파수꾼’을 연출한 윤 감독의 10년 만 신작이다.

‘사냥의 시간’이 세상 빛을 보기까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제작 과정에서 제작사가 교체되고 오랜 시간 지속된 후반 작업, 게다가 제작보고회까지 마친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안타까운 잡음을 겪어야 했다.

매일경제

영화 ‘사냥의 시간’이 23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개봉하지 못하고 있던 ‘사냥의 시간’은 투자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가 넷플릭스 공개를 선언하며 드디어 관객과 만나나 싶었지만 이미 30여개국 해외 판매를 마친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와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또 기약 없이 표류했다.

결국 양측의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번졌고 법원은 콘텐츠판다의 손을 들어 국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넷플릭스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공개를 잠정 보류하고 향후 예정된 모든 일정도 보류했다.

그러던 중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와 합의에 극적으로 성공하고 사과하면서 깊은 갈등이 봉합됐고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를 통해 이날 전 세계 공개를 확정했다.

윤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파수꾼’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제훈, 박정민과 다시 뭉쳤고 여기에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의기투합했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블레이드 러너’(1982), ‘에이리언’(1979), ‘터미네이터’(1984) 같이 상상력을 기반으로 직선적인 서사 구조에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입힌 ‘사냥의 시간’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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